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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훈련 vs 무보상 훈련 (효과, 훈련 도전기, 나에게 맞는 훈련법)

by moneyljh 2026. 1. 16.

훈련받는 강아지 모습

 

강아지를 훈련시키는 방법은 정말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방식이 간식훈련과 무보상 훈련입니다.

두 방식 모두 장단점이 뚜렷하며, 보호자의 훈련 스타일이나 반려견의 성향에 따라 효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두 훈련 방식의 차이점과 주의할 점을 비교해보며, 어떤 방식이 더 적합할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간식훈련의 효과와 실제 적용기

처음 반려견을 데려왔을 때, 훈련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유튜브 영상과 훈련 책을 찾아보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방법이 간식훈련이었습니다. ‘앉아’, ‘기다려’와 같은 기본 명령어를 가르치기 위해 소량의 간식을 준비했고, 예상보다 빠르게 반응이 왔습니다.

특히 ‘앉아’ 명령어는 간식을 머리 위로 올리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엉덩이를 내리는 반응을 보였고, 그 순간 간식을 주니 금방 학습했습니다. 며칠 반복하니 보상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 듯, 명령어만 들어도 바로 행동하더군요.

하지만 문제도 있었습니다. 외출 중 간식을 챙기지 않았을 땐 명령어에 반응하지 않거나, 간식이 없다는 걸 인식하면 훈련이 잘 안되는 날도 있었습니다. 또 간식만 찾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보상 없이도 신뢰받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죠.

그 뒤로는 간식의 크기를 작게 줄이고, 칭찬과 터치 보상을 함께 섞으면서 점차 간식 의존도를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완전히 간식 없이 훈련하긴 어렵지만, 훈련 초기에는 강력한 동기 부여 수단으로 간식만큼 확실한 건 없었습니다.

2. 무보상 훈련 도전기와 어려움

훈련을 한 달 정도 하면서, ‘이제 간식 없이도 훈련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 보호자 중에는 간식 없이도 완벽하게 명령어를 따르는 반려견을 키우는 분들이 있었고, 훈련사의 조언도 따라 무보상 훈련을 시도해봤습니다.

처음에는 ‘칭찬만으로도 충분하겠지’ 싶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간식 없이 ‘앉아’를 외치자 멍하니 쳐다보거나, 외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집중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고, 훈련 시간도 길어졌습니다.

그때 훈련사가 말하길, “무보상 훈련은 보상이 없는 게 아니라, 행동 자체를 긍정적으로 마무리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후에는 간식 대신 놀아주기, 쓰다듬기, 함께 걷기 등을 보상처럼 사용했고, 점점 보호자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간식훈련만큼 빠른 효과는 없었지만, 장기적으로는 훈련을 ‘일상화’하는 데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 보상 없이도 보호자와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다는 걸 느끼게 만드는 것, 그게 무보상 훈련의 핵심이라는 걸 실감했습니다.

3. 나에게 맞는 훈련법 찾기

간식훈련과 무보상 훈련은 어느 한쪽이 더 낫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저는 두 가지를 상황에 따라 병행하면서 효과를 봤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명령어나 행동을 처음 가르칠 땐 간식으로 집중력과 반응 속도를 끌어올렸고, 익숙해지면 간식 없이 칭찬이나 놀이로 전환했습니다. ‘앉아’, ‘기다려’, ‘손’ 같은 기본 명령어는 간식 없이도 잘 따르지만, 산책 중 리드 줄 당기기 교정이나 짖음 억제 같은 훈련에는 아직도 간식이 필요합니다.

무보상 훈련은 시간과 인내가 더 필요하지만, 관계 중심의 훈련이기 때문에 보호자에게도 큰 성장을 줍니다. 반대로 간식훈련은 훈련이 처음이거나 빠른 반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확실한 효과를 보여줍니다.

중요한 건 일관성과 보호자의 태도입니다. 어떤 방법이든 반려견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고,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관계라면 그 자체로 최고의 훈련입니다.

결론

간식훈련과 무보상 훈련은 서로 상반되는 방식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서로를 보완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입니다.

간식은 훈련의 시작을, 무보상은 훈련의 완성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경험상 가장 좋은 방법은 하나를 고집하기보다는 단계별로 적절히 조합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훈련은 기술이 아니라 ‘관계’라는 것을 기억하며, 오늘도 반려견과 즐겁게 훈련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