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갑자기 재채기를 하거나 콧물을 흘릴 때, 견주라면 누구나 걱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증상이 병원에 가야 할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닙니다. 반려견이 겪는 감기 증상 중 일부는 집에서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합니다. 본 글에서는 강아지 감기의 일반적인 증상과 병원 방문 전 체크할 사항,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방법 등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강아지 감기의 일반적인 증상
강아지 감기의 증상은 사람과 꽤 비슷합니다. 재채기, 콧물, 약간의 기침, 미열 등 비교적 경미한 증상입니다. 강아지가 평소보다 기운이 없거나 코가 촉촉하지 않고 마른 경우, 살짝 몸이 뜨겁게 느껴진다면 감기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날씨 변화가 심한 계절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데, 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성 감염이 원인이며, 컨디션이 회복되면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구토나 설사, 호흡 곤란, 식욕 부진이 심하게 동반된다면 일반적인 감기가 아닌 다른 질병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 감기는 대개 3~5일 이내로 호전되며, 그 이상 지속되면 병원 방문을 고려해야 합니다. 반려견이 자주 감기에 걸린다면 평소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식단과 생활 환경 관리가 중요합니다.
병원에 꼭 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은?
강아지가 감기에 걸렸더라도 모든 경우에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조건이 충족된다면 집에서 관리하며 경과를 지켜봐도 괜찮습니다.
첫째, 식욕과 활력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경우입니다.
강아지가 평소와 비슷하게 밥을 먹고 움직인다면 심각한 상태는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둘째, 기침이나 콧물의 정도가 약할 때입니다. 하루에 몇 번 재채기를 하거나 코끝에 콧물이 묻어 있는 정도라면 병원에 급히 달려갈 필요는 없습니다.
셋째, 체온이 약간 상승했더라도 39.5도 이하이며, 호흡이 정상적이라면 큰 문제는 아닐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스트레스나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일시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병원 방문보다는 1~2일 정도 관찰하며 상태를 지켜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 증상이 점점 심해지거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수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관리법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강아지 감기를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강아지는 추위에 민감하기 때문에 따뜻하고 건조하지 않은 환경이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일반적으로 실내 온도는 22~25도, 습도는 50~60%가 적절합니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그릇을 자주 갈아주고, 간식 대신 따뜻한 닭육수 같은 것을 제공해도 좋습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평소보다 영양이 풍부한 사료나 간식을 제공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비타민이 포함된 간식이나 강아지용 면역 보조제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도한 산책이나 활동은 오히려 회복을 더디게 만들 수 있으므로, 집에서 편안히 쉴 수 있도록 해주세요. 체온이 낮아지지 않게 이불이나 담요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강아지 감기는 대부분 가벼운 증상으로, 빠르게 회복되곤 합니다. 식욕과 활력이 유지되고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집에서 관리하며 경과를 지켜봐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지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반려견의 건강을 위해 증상을 잘 관찰하고, 평소 면역력 강화에 신경 써주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