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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속 반려견 관리 (산책예절, 이용규칙, 캠페인)

by moneyljh 2025. 12. 1.

신나게 뛰어노는 강아지들

 

도심 속 공원은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에게 여유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간입니다. 하루 중 짧은 시간이지만, 반려견과 산책하는 이 시간은 건강을 챙기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이 공원은 반려인을 위한 전용 공간이 아니라,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공의 장소입니다. 그렇기에 반려인으로서 기본적인 예절을 지키고, 공원의 규칙을 따르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오늘은 공원에서 반려견과 함께할 때 지켜야 할 산책 예절, 알아두어야 할 이용 규칙, 그리고 올바른 반려문화 형성을 위한 캠페인 활동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산책예절, 함께 걷는 기본 배려

반려견 산책의 핵심은 ‘함께 걷는 배려’입니다. 공원이라는 공간은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며, 그 안에서 반려견과 함께 걷는다는 것은 나와 내 반려견의 안전은 물론, 타인에 대한 배려를 전제로 해야 합니다. 우선 기본 중의 기본인 목줄 착용. 현행법상 공공장소에서의 목줄 착용은 의무이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최대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벌금 때문이 아니라,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하고 시민 간의 신뢰를 지키기 위한 사회적 약속이라는 점에서 더욱 중요합니다. 특히 자동줄(리드줄)은 사고 위험이 높아, 공원 산책 시에는 고정줄 사용이 권장됩니다. 자동줄은 길이를 제어하기 어렵고, 돌발 행동 시 위험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산책 중 반려견이 갑자기 짖거나 흥분하는 상황에 대비하여 기초적인 훈련은 필수입니다. ‘앉아’, ‘기다려’, ‘안 돼’ 같은 명령어에 즉각 반응할 수 있도록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하며, 낯선 사람이나 다른 반려견을 만났을 때 무리 없이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배변 매너 역시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산책 중 배변을 할 경우, 반드시 비닐봉지와 물병을 준비해 즉시 처리하고, 물로 해당 자리를 씻어주는 것이 타인에 대한 예의입니다. 요즘에는 공원 곳곳에 배변봉투함이나 배변 전용 쓰레기통이 마련되어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이처럼 공원을 함께 걷는 모든 이들을 위한 기본적인 배려가 바로 산책 예절이며, 이는 반려인 스스로가 책임지고 지켜야 할 최소한의 약속입니다.

이용규칙, 공원을 함께 쓰는 방법

공원을 방문하기 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이 바로 공원별 반려동물 이용 규칙입니다. 서울, 부산, 인천 등 각 지역의 공원마다 반려견 출입 가능 구역이 다르며, 일부 지역에서는 반려견 출입이 제한되는 장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린이 놀이터나 잔디 보호구역, 체육시설 주변 등은 반려견 출입이 제한되거나 금지된 곳이 많습니다. 이러한 규칙은 단순한 제한이 아니라, 서로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입니다. 반려인 입장에서는 ‘우리 강아지는 얌전하니까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타인의 입장에서는 예기치 않은 불안이나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이런 사소한 인식 차이에서 갈등이 생기고, 그 갈등이 전체 반려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규칙 준수는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일부 공원에서는 반려견 놀이터나 전용 산책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곳에서는 목줄을 풀어 자연스럽게 뛰놀 수 있도록 허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공간 역시 사용 시간과 입장 기준이 정해져 있어 사전에 공지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녁이나 주말처럼 공원 이용객이 많은 시간대에는 산책 루트를 미리 계획하고, 혼잡한 구역은 피하는 것도 하나의 매너입니다. 모두가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나부터 규칙을 지키는 실천이 필요합니다.

캠페인, 시민과 함께하는 인식 개선

최근 들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급증하면서,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캠페인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펫티켓(Petiquette)’ 캠페인입니다. 이 캠페인은 ‘반려동물(Pet)’과 ‘예절(Etiquette)’을 합성한 단어로, 성숙한 반려문화를 위한 행동 수칙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펫티켓 캠페인은 지자체, 동물보호단체, 기업 등이 함께 협력해 진행하며, 주요 내용은 ▲목줄 착용 ▲배변 처리 ▲짖음 통제 ▲공공장소 매너 등으로 구성됩니다. 공원에서 캠페인 부스를 운영하거나, 리플렛 및 포스터 배포, SNS 챌린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합니다. 또한, 일부 지자체에서는 ‘펫티켓 데이’ 같은 특별한 날을 지정하여 공원이나 광장에서 이벤트를 열고, 반려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행동 교정, 산책법, 훈련법 등 실질적인 교육뿐 아니라, 반려견 건강 관리와 응급처치법까지 배울 수 있어 실용적입니다. 비반려인과의 갈등을 줄이고, 사회 전체의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이러한 캠페인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문화의 전환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펫티켓은 법이 강제하지 못하는 영역에서 시민들이 스스로 지키는 질서이자,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만들어내는 공동의 약속입니다.

공원은 모두의 공간입니다. 반려견과 산책하는 시간은 우리에게 소중한 일상이지만, 그 일상 안에서 보여주는 작은 배려와 실천은 더 큰 신뢰와 존중을 만들어냅니다. 목줄을 채우고, 배변을 처리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곧 성숙한 반려문화의 시작입니다. 우리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캠페인에도 관심을 가지며, 공원을 모두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야 할 때입니다. 오늘부터라도 내가 먼저 실천하는 성숙한 반려인이 되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