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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말하는 반려견과 자녀의 공존법 (첫 만남, 정서 발달, 갈등상황 )

by moneyljh 2026. 1. 15.

아이와 반려견의 모습

 

아이와 반려견을 함께 키우는 가정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사랑으로만은 충돌과 위험을 막기 어렵습니다. 육아 전문가의 조언과 실제 경험을 통해, 아이와 강아지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함께 살아가는 공존법을 소개합니다.

1. 아이와 반려견의 첫 만남, 어떻게 준비할까?

육아 전문가들은 “처음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아이와 반려견이 처음 만나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정서적 인상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둘째 아들이 돌 무렵, 반려견 푸들 ‘몽실이’를 입양했습니다. 당시 첫째는 네 살이었고, 반려견을 좋아했지만 제대로 함께 살아본 적은 없었죠. 처음 며칠은 철저히 공간을 분리했습니다. 아기와 강아지가 서로 관찰할 수 있도록 유리문 너머로만 대면하게 했고, 아기에게는 몽실이를 놀라게 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알려주었습니다. 육아 전문가 김소연 소장은 “아이와 강아지 모두에게 새로운 관계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며 “서로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시간이 먼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 시기에는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반려견의 하우스나 휴식 공간을 따로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견이 자신만의 영역에서 편안함을 느껴야 예민하지 않고 아이를 공격하는 일도 줄어들죠. 또한, 아이가 너무 어릴 경우에는 강아지를 만질 때 보호자가 함께 있을 것을 권장합니다. “세게 만지거나, 꼬리를 잡는 등의 행동은 반려견을 놀라게 하고, 물림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반려견은 아이의 정서 발달에 어떤 도움을 줄까?

“반려견과 함께 자란 아이는 공감능력과 사회성이 뛰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상담사이자 육아 전문가인 박지훈 교수는 반려동물이 자녀의 정서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저희 아이들은 몽실이와 함께 지내면서 타인을 배려하는 행동이 크게 늘었습니다. 강아지가 싫어하는 행동을 피하려 노력하고, 물그릇이 비면 먼저 물을 채워주기도 하더군요. 특히, 둘째 아이가 말을 트기 시작할 무렵, 몽실이에게 말을 거는 모습이 자주 관찰되었습니다. 이는 언어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례로, 여러 연구에서도 밝혀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강아지는 반응을 해주지는 않지만, 아이는 “감정의 수용자”로서 강아지를 대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느낍니다.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은 유아기 아이에게 매우 큰 힘이 되죠. 또한, 아이가 책임감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는 점도 매우 큽니다. 우리 집에서는 주말마다 아이들이 몽실이의 산책 스케줄을 직접 짭니다. 처음엔 귀찮아했지만, 지금은 산책 중에도 몽실이의 배변을 챙기며 스스로 '형아'로서의 역할에 자부심을 느끼더라고요. 전문가들도 이야기합니다. “강요보다는 자연스럽게 역할을 부여하라.” 아이가 반려견과 함께 자라는 과정에서 조력자이자 친구로서 반려견을 받아들이게 하려면, 생활 속에서 놀이처럼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3. 아이와 강아지의 갈등, 이렇게 풀어보세요

아무리 사랑스러운 관계라도 충돌은 생기기 마련입니다. 특히 성장기의 아이는 강아지의 신호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고, 강아지 역시 스트레스를 표출하게 됩니다. 우리 집에도 그런 위기가 있었습니다. 둘째가 3살이 되었을 무렵, 몽실이의 간식을 빼앗으려다가 몽실이가 으르렁거린 적이 있었죠. 다행히 사고는 없었지만, 이후로 아이가 몽실이를 두려워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문가 조언을 구한 결과, 양쪽 모두의 감정을 케어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먼저 아이에게는 “몽실이는 그 간식을 정말 좋아해서 갑자기 다가오는 게 무서웠을 수 있어”라고 설명했고, 몽실이에게도 그만의 식사 시간과 공간을 철저히 지켜줬죠. 또 하나의 팁은 놀이를 통해 긍정적인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아이와 강아지가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만들면 감정적으로 긍정적인 경험이 쌓이면서 서로의 존재를 즐겁게 인식하게 됩니다. 우리는 ‘몽실이 숨은 간식 찾기 놀이’를 함께 했습니다. 아이가 간식을 숨기고, 몽실이가 찾아내면 칭찬을 해주는 간단한 놀이였지만, 그 과정에서 둘 사이의 긴장감이 많이 누그러졌습니다. 육아 전문가들도 이렇게 조언합니다. “아이와 반려견의 갈등은 대개 ‘무지’에서 옵니다. 서로의 언어와 행동을 보호자가 중재하며 해석해주는 것이 공존의 핵심입니다.”

아이와 반려견은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단, 처음부터 끝까지 어른의 적극적인 개입과 중재가 꼭 필요합니다.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준비하고 관찰하며, 놀이와 일상 속에서 둘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키워간다면, 아이는 배려와 책임을 배우고, 강아지는 평생 친구를 얻게 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 아이와 강아지가 서로에게 웃음을 주는 모습을 보며, 함께 키우는 삶의 기쁨을 다시금 느낍니다.